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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김썽정, 김영진 폴카닷 전시

by 아트백신 2024. 2. 27.

 

점묘법을 활용한 김썽정, 김영진 작가

 

 

병원 갤러리에서는 김썽정, 김영진 작가와 함께 폴카 닷(Polka Dot) 전시를 개최합니다. 폴카 닷은 물방울무늬를 뜻하는 말로 19세기 말 폴카 댄스가 유럽에서 유행하면서 처음 등장했으며, 패션계에서도 물방울무늬 옷들이 성행했었습니다. 회화 장르에서는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가 다양한 색의 작은 점들을 찍어 그리는 점묘법(Pointillism)을 창시했는데 이는 시각과 빛에 대한 과학적 이론에 영감받아 그린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이 기법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김썽정, 김영진 작가는 작품에 점을 찍어 경쾌함과 재미를 줍니다.

 

전시홍보물

 

이들은 점을 찍음으로써 각자 다른 좋은 기운을 화폭에 담습니다.

 

전시전경

 

김썽정 작가의 점은 어린아이의 놀이 감성으로 순수함으로 무장한 천진난만한 유쾌함을 줍니다. 그리고 화폭을 채워나가는 반복적인 점들은 행복한 일상을 채웁니다.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 속담 있죠? 이 속담은 뜻밖에 운 좋은 일이 생기거나 좋은 물건을 얻었다는 뜻인데요. 김썽정 작가의 이 <황금호박> 을 걸면 뜻밖에 운 좋은 일들이 생기고 집안에 복을 가지고 들어올 것만 같습니다. 김썽정 작가의 황금호박을 보면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떠오릅니다. 크고 작은 수많은 점들이 모여 형형색색인 김썽정 작가의 점묘방식은 알알히 박힌 보석같아 입체적이고 영롱합니다. 

 

김영진 작가의 점은 모두가 잘 되고자 하는 소망의 점이자 희망의 점이다. 그의 점은 그의 시적인 정서와 만나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김영진 작가는 일정한 크기의 점들을 찍어 표현합니다. 그는 늘 주변에 있는 들꽃을 소재로 반발한 꽃들이 피어나는 세상에 별, 나비, 사람 등 삶의 행복에 대한 염원적 요소입니다.

 

 

김썽정작가의 부엉이와 김영진 작가의 자유소생도

 

 

김썽정 작가의 위 부엉이는 ‘꼬마신랑’이라는 작품제목을 가지고 있는데요.

 

초록은 자연의 색이죠? 배경에 초록을 점묘하니 자연이 느껴져 부엉이가 더 부각되어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는 부엉이 작품 중 가장 화려함이 돋보이는 노오란 부엉이입니다. 부엉이는 먹이를 많이 쌓아놓는 습관이 있어 재물을 상징하고 아울러 지혜의 여신이 애정하는 동물이라 해 ’지혜‘의 상징으로도 알려져 집이나 회사에 벽을 장식하기에 인기있는 소재입니다.  

 

김영진 작가의  위에 있는 ‘자유소생도’ 는 한가운데 공작새 커플이 사랑스럽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공작새는 전통적으로 황제나 귀족을 상징하여 고귀함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새입니다. 보라색 또한 예로부터 고귀한 색으로 우아함의 상징이었죠? 새와 색의 매치가 잘 된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은 그의 시적인 정서와 도트와 맞물려 서정성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들은 둥근 점을 찍음으로써 삶의 에너지를 표현합니다. 무한히 확장되어 나가는 수많은 점들에 삶의 행복과 함께 사는 우리의 안녕을 바래봅니다.

 

밝고 화사한 기운이 관람객에서 전해져 행복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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